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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스사용 15% 감축 돌입…부족하면 '의무화'

2022-08-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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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폭염 등 기후위기로 유럽은 에너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량을 줄이자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이 가스 사용을 15% 줄이는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EU 회원국들 전체 감축량의 4분의 1 정도를 책임져야 합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가스 사용을 최근 5년 평균보다 15% 줄이는 비상계획을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만약 가스가 충분히 절약되지 않고, 공급부족 사태가 지속하면 경보를 발동해 회원국별로 가스 사용 감축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이자 가스 수입국인 독일은 내년 3월 말까지 가스 사용을 100억㎥ 줄여야 합니다.

가스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우선순위에 따른 배분을 담당하게 될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가스공급 부족에도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클라우스 뮐러 /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지난달 21일)> "가스 부족 상황을 피하려면 추가 절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두 번의 겨울을 잘 버티려면 더 많이 저축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독일의 가스 사용이 전년보다 14% 줄었지만, 절약 규모는 20%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U 전체가 450억㎥를 줄여야 하는 가운데, 독일이 4분의 1 정도를 책임지고, 이탈리아가 80억㎥,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50억㎥를 각각 줄여야 합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줄여왔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을 가스관 용량의 40%까지 축소했고, 지난달에는 다시 20%로 줄였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유럽_가스감축 #독일 #가스프롬 #노르트스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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