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모니터 제조회사에서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성능은 물론 게이머들의 니즈를 챙겨 다양한 특색을 지닌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240 헤르츠는 훌쩍 넘기는 고주사율의 전문 게이밍 모니터부터 KVM같이 게이머들의 편의를 중요시하여 설계된 모니터처럼 말이다.
그중 작년에 출시된 후 요근래까지도 꾸준히 높은 인기를 받고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VA 패널로 만들어진 게이밍 모니터가 아니라, TV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쨍한 색감에 높은 명암비를 자랑하는 OLED 패널을 접목시킨 게이밍 모니터.
OLED 패널 방식은 생각보다 꽤 간단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스스로 빛을 발하게 하는 광원의 유기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과는 달리 별도의 백라이트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명암비를 보여준다. 또한, 해당 패널 방식은 다채로운 색감을 느낄 수 있는 색 재현율이나 화면을 더 넓게 보는 시야각 또한 다른 패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
이러한 OLED 패널이 게이밍 모니터에 붙는다면 화면은 화면대로 정밀한 색 구현과 사실적인 명암 표현으로 더 쨍하고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고, 성능은 성능대로 게이밍에 적합한 고주사율과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주니 사실상 이 시대의 완성형 게이밍 모니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이렇게 좋은 점만 있을 것 같은 OLED 패널은 아쉬운 점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OLED의 고질병인 번인 현상. 이 현상은 비단 모니터뿐만 아니라, 빛을 발하는 TV나 스마트폰, 휴대용 게임기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다. 구조 자체가 유기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소자의 수명이 다하게 되면 특정 위치에 잔상이 남기 때문. 이로인해 상대적으로 다른 패널에 비해 OLED를 머금은 패널은 번인 현상에 취약한 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예방 차원의 방법으로 어느 정도 밝기를 조정하여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 화면을 방치해놓지만 않아도 번인 현상 방지에 큰 도움이 되며, 요즘 제작되는 OLED 패널의 경우 유기물 수명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물질을 사용하고 더 발전된 냉각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니.
OLED, 이미 경험해본 이들은 한번 경험해보면 떠나기 어렵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필자 또한 작년 OLED TV로 바꾼 이후 다른 패널의 제품을 봐도 큰 감흥이 생기지 않고,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받은 적도 종종 있으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길게 풀어봤지만, 역시 직접 사용해보고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것만큼 확실한 정보는 없을 것이다. 안 그래도 최근 출시한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찾아보고 있는데, 재밌는 녀석을 발견했다. 삼성 오디세이 OLED G8. 삼성 오디세이의 첫 OLED 게이밍 모니터다. 그것도 QD(퀀텀닷)를 곁들인 QD-OLED. 기존 OLED의 단점은 깎고 장점은 극대화시켰다고 하는데 무슨 느낌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거두절미하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게임을 통해 온전한 QD-OLED 패널의 진가를 느껴보자.
삼성 오디세이 OLED G8
제품 스펙
본격적으로 OLED 게이밍 모니터 한 번 느껴볼까?
불도 껐겠다 QD-OLED, 어디 한 번 맛 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