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베트남 남부 지방 바리어-붕따우성은 농업에 디지털 바람을 일으키며, 생산에서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 과학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도입은 전통적인 농업 방식을 혁신하고, 현대적인 농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여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바리어-붕따우성 농업농촌개발청은 농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지역 내 일부 기업, 협동조합, 생산자 조합을 대상으로 ‘생산 상황 모니터링 일지’를 시범 도입했다. 동시에, OCOP(‘한 마을 한 상품’ 국가 프로그램) 인증 제품 정보를 제공하여 바리어-붕따우성 정보통신청, 우체국, 비엣텔 포스트에 전달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계정과 판매 페이지를 개설하도록 지원한다. 이 지역의 농산물 생산 농가들은 전자상거래의 효과를 실감하면서 갈수록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상품 판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산물 판매에 종사하는 바리어시 롱흐엉(Long Hương)동 꾸옛탕(Quyết Thắng) 농업 협동조합의 응우옌 낌 쭈옌(Nguyễn Kim Chuyên)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관리 업무를 줄이고 새로운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소비 측면에서 저희 협동조합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하여 판매 채널을 확대했습니다. 이는 농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고도화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무인기로 농약을 뿌리는 활동 (사진: VTCNews) |
바리어-붕따우성 농업농촌개발청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농산물 판매를 지원하는 한편, 농산물의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QR 코드 스마트 라벨을 활용한 원산지 추적 시스템 구축하여 지원하고 있다. 바리어-붕따우성 쑤옌목(Xuyên Mộc)현 호아히엡(Hòa Hiệp)면 년떰(Nhân Tâm) 농업서비스 협동조합의 판 테 호아인(Phan Thế Hoành) 사장은 유럽연합, 일본, 미국 등 까다로운 시장의 경우, 농산물 수출 시 원산지 증명은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23년부터 년떰 협동조합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식물방역국으로부터 일본 수출용 재배단지 코드를 부여받았다. 또한, 해당 협동조합은 비료 살포, 관개, 수확일 등 생산 기록을 일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으로 디지털화하여 관리하고 있다. 일본 파트너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년떰 협동조합은 ‘소리마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여 과수원 생산 기록을 관리하고 있다. 바리어-붕따우성 식물방역지국은 협동조합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비료, 농약 사용량, 수확량 등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는 교육을 지원했다. 판 테 호아인 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농산물 생산지 코드를 부여하는 것은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농작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새우 양식 활동을 점검하는 농민 (사진: 베트남 통신사) |
바리어-붕따우성 바리어시 떤흥(Tân Hưng)면에 사는 부 티 투이(Vũ Thị Thùy) 씨는 약 2년 전부터 가족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SNS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투이 씨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판매 증진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농업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투이 씨는 온라인 마케팅 교육 과정에 참여하여 제품 홍보 영상 제작 등의 기술을 배우고 있다.
“기술 도입 이후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저희 농장의 파를 많은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많은 분들이 문자나 전화로 주문을 해 주셔서, 정보기술을 활용한 판매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바리어-붕따우성 농민회는 성공적인 농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매년 간부와 농민 회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치 사슬 연계 프로젝트와 디지털 전환에 기업과 협동조합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바리어-붕따우성 전역에서는 데이터 수집, 처리, 저장 및 제어, 생산 과정 모니터링 및 제어 등 스마트 농업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는 농업 모델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농업협동조합, 과수원, 기업들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해충, 기술, 재배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농산물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자 상거래 플랫폼, 소셜 미디어 등을 활용해 농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하여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며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 바리어-붕따우성 농민회의 쩐 반 망(Trần Văn Mảng)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각급 농민회는 농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급 지방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농민들의 자발적인 과학 기술 도입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민 소득 증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바리어-붕따우성 농업의 디지털 전환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농산물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과 환경 보호라는 이중 목표를 현실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