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후보 CEO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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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8.30.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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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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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연합뉴스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KT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후보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최종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총 4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김 대표는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 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9년생으로 경북사대부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는 1984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 LG CNS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부사장 시절 ‘하이테크사업 본부’ 등 일선 사업 부서를 지휘한 경력이 있고, 2015년부터 올 초까지 LG CNS 사장을 지내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다. LG CNS는 2019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경영 공백’으로 시급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KT는 지난 연말 인사는 물론 주요 투자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이 사실상 멈춘 상태다. 내부적으로 조직개편을 통한 경영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이 지적한 통신시장의 ‘이권 카르텔’ 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통신시장 성장 둔화에 발맞춰 신사업 발굴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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