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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네덜란드' 대회 폐지…"왕관, 시대 안 맞아"

송고시간2024-12-13 02:19

세 줄 요약

'미스 네덜란드' 대회가 35년 만에 폐지된다고 AF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모니카 판 에이 조직위원장은 새 플랫폼에 관한 블로그 글에서 " 띠와 왕관은 더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서로 지지하고 돕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영원하다"고 말했다.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지난해 트랜스젠더로는 처음으로 리키 콜러가 우승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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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김지연기자
2023년 미스 네덜란드 리키 콜러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모습
2023년 미스 네덜란드 리키 콜러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모습

[EPA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스 네덜란드' 대회가 35년 만에 폐지된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스 네덜란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직위는 소셜미디어(SNS)나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나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직위는 "더 이상 왕관은 없지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드레스는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판 에이 조직위원장은 새 플랫폼에 관한 블로그 글에서 "(미인대회 우승자가 두르거나 쓰는) 띠와 왕관은 더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서로 지지하고 돕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영원하다"고 말했다.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지난해 트랜스젠더(성전환자)로는 처음으로 리키 콜러가 우승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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