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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부인, 이번 주말 美서 트럼프와 회동 추진"
국제 정치·사회 2024.12.11 21:46:01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11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오는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 FNN은 “각국 정상이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도 당선인과 관계를 재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회동했고 이를 계기로 친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아베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자 직접 전화를 걸어 “가장 친한 친구인 아베 총리의 사임에 섭섭한 마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아키에 여사도 별도로 통화했다. 일본 정부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조기 회동을 추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 전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국 정상들은 4년 만에 재집권하는 트럼프 당선인을 미리 만나 친분을 쌓기 위해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 노트르담대성당의 재개관 기념식에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해 볼로디미르 젤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동을 가졌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등도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기 위해 줄줄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을 찾았다. -
오바마 "韓 보라, 민주주의는 어려워"
국제 정치·사회 2024.12.06 18:11:1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 이후 첫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우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재단의 연례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해 다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 각자가 나와 다르게 보이거나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관용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비교적 동질적인 국가에서도 어려운 일이다. 이번 주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고 지적했다.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적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에서 일어난 계엄 사태를 반면교사로 제시한 것이다. 그는 이어 “미국처럼 규모가 크고 다인종·다민족·다종교인 국가에서는 (관용이) 더욱 어려운 일”이라며 “미국 헌법을 다원주의 실천을 위한 규칙서로 생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짚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원했으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포럼은 대선 이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공개 행보다. 그는 “선거가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나와 아쉽다”면서도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다”고 강조했다. 밸러리 재럿 오바마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CBS뉴스에서 “다원주의는 민주주의의 중추”라며 “불쾌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의견을 나누고 존중하면서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잘 들어야 하고 더 공감해야 하며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까지 이번 한국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만 비상계엄 해제 직후 “충격적”이라고 X(옛 트위터)에 올렸다. -
中 위안화 1년만 최저치…트럼프 관세 우려에 경기 침체까지
국제 경제·마켓 2024.12.03 18:24:28중국 위안화 가치가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다 미국발 관세 인상 가능성까지 고조되며 위안화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중국 역외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0.2% 내리며 달러당 7.3014위안에 거래됐다. 역내 위안화 가치도 0.4% 하락하며 달러당 7.2996위안으로 기록됐다. 둘 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위안화는 지난달 초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후 하락 기조가 뚜렷해지며 아시아 통화 중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 오버시-차이나뱅킹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중국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고르지 않아 추가 금리 인하가 관측되는 데다 미국 관세가 추가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 환율을 7.2위안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위안화 방어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역내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30위안까지 밀리자 달러화 매도를 늘렸다고 전했다. 중국의 장기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국채 금리가 내리고 미국 간 금리 격차가 커지고 있는 점도 위안화에 하락 압력을 주는 요소다. 10년물 중국 국채금리는 전날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와 2%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내년 트럼프 2기가 출범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위안화 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 CNBC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13개 투자은행과 경제 리서치 업체들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년 말 역외 위안화 전망치가 평균 7.51위안”이라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스의 아시아 외환투자 책임자 미툴 코테차는 모든 중국산 상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려면 위안화가 달러 대비 8.42위안까지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위안화를 평가 절하하는 선택은 중국 자본의 해외 이전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에 또 다른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비트코인 ‘4500억 원’ 털렸다"…결국 문 닫기로 한 日 거래소
국제 경제·마켓 2024.12.02 17:44:324500억 원 상당의 대규모 비트코인을 부정 유출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결국 폐업하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중견 가상화폐 거래소 ‘DMM 비트코인’은 보관 중인 962억 엔(약 895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자산을 일본 디지털 금융그룹 SBI 산하 SBIVC트레이드에 양도하고 폐업수순을 밟기로 했다. DMM 비트코인에서는 지난 5월 482억 엔(약 45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부정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일본에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가상화폐 유출사건으로, 액수로는 2018년 코인체크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 이후 두 번째로 컸다. 사건 이후 이 거래소에서는 서비스가 제한돼 고객이 새 가상화폐를 구매하거나 보유한 가상화폐를 다른 업체로 이관할 수 없는 상황이 반년 이상 계속돼 왔다. 이에 자산을 다른 거래소에 양도하고 따라 경영 재건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DMM 비트코인은 지난 3월 기준 45만 개 계좌에 962억 엔의 고객 자산을 보관하고 있었다. 이는 모두 SBIVC로 이전되며, SBIVC 트레이드는 DMM 비트코인이 고객 계좌와 자산을 자사에 넘기면 30억∼50억 엔 정도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일본 가상화폐거래소에서는 해킹으로 2014년 마운트곡스에서 480억 엔, 2018년 코인체크에서 580억 엔 상당의 가상화폐가 각각 유출되는 등 부정 유출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왔다. 지난 9월에도 일본 금융청은 가상화폐 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DMM 비트코인에 업무개선 명령을 내리고 유출 위험에 적절히 대응할 태세를 구축하라고 지시한 상태였다. 한편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해진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 규제 당국은 해외 거래소 폐업 등의 상황에 대비, 자국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화폐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을 막는 법적 규제도 마련할 방침이다. -
젤렌스키 “나토 가입 땐 즉각 영토수복 없어도 휴전협상”
국제 정치·사회 2024.12.01 15:26:32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전제로 한 휴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통제권을 즉각 되찾지 못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영토에 한해 나토 가입이 가능하다면 휴전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11월 30일(현지 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땅에 나토 회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며 “이는 전쟁의 과열 국면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대신 러시아는 현재 점령한 영토의 통제권을 갖도록 하는 방식의 종전 구상이 미국 내에서 검토된다는 보도를 언급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답한 것이다. 이어 “우리가 전쟁을 멈추고 싶다면 우리 통제 아래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나토의 보호 아래 둬야 한다”며 “빨리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면 우크라이나 내 점령당한 지역은 외교적 방법으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를 전제로 한 휴전 협상 의사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 중 약 20%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이 같은 입장 변화는 3년 가까이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휴전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나왔다. 다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어 현실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상을 원한다면 나토에 가입하려는 야망을 포기하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들이 새 지도부가 출범한 첫날인 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EU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마르타 코스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
美공화 의원들 "US스틸 인수심사, 정치개입 의혹" 제기
국제 국제일반 2024.11.26 11:19:52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계획과 관련해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현 정부의 정치적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심사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들은 서한에서 의회가 이번 인수 계획과 관련한 정치 개입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백악관과 CFIUS 간에 오간 모든 문건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서한은 지난 22일자로 US스틸의 거점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댄 뮤저 하원의원 등 4명이 공동으로 제출했다. CFIUS는 지난 8월 일본제철의 인수 계획에 대해 "안보상의 우려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일본제철 측이 미국 대선 이후로 관련 일정을 미루기 위해 심사를 일단 철회한 뒤 재신청했고, 연내에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CFIUS 심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노동조합(전미철강노조·USW)이 인수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안보 확보를 최우선 목적으로 해야 할 심사에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선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CFIUS는 재무장관을 의장으로 하며 국토안보부, 상무부, 국방부, 국무부, 법무부, 에너지부, 과학기술정책국, 미국 무역대표부(USTR) 수장들이 위원을 맡는다. 공화당 의원들은 서한에서 각 부처에 CFIUS 심사와 관련된 이메일, 채팅, 관련 문서, 메모 등 모든 기록을 파기하지 말고 보전할 것을 요청했다. 백악관, CFIUS, 각 부처 간에 주고받은 내용뿐만 아니라 미국 철강기업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노동조합 사이에 오간 서류도 삭제·처분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CFIUS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에도 설명 책임을 지고 있다. 이번에 서한을 보낸 의원들은 의회의 역할에 대해 "CFIUS가 법적 의무를 엄격히 지키고 '부적절한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검토했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기록을 향후 검증에 사용할 의향을 밝혔다. 이들은 12월 6일을 요청에 대한 답변 시한으로 제시했다. -
[국제경제캘린더] 美 FOMC 회의록 공개…28일 추수감사절 휴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1.25 06:00:00미국 대선 실시 후 롤러코스터를 탔던 미국 증시가 이번 주 11월 거래를 마무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현지 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은 이전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에는 미국의 3분기 연율 국내총생산(GDP)과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잇따라 발표된다. 같은 날 중국은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주 후반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28일은 휴장하며 29일은 조기 폐장한다. ■25일(월) 미국 :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4(-3.0) 10월 시카고 연은 국가경제활동지수 -0.20(-0.28) ■26일(화) 미국 : 11월 FOMC 회의록 10월 신규 주택 매매 72만 5000건(73만 8000건) 일본 : 10월 서비스 PPI 2.5%(2.6%) ■27일(수) 미국 : 3분기 GDP 연율 2.8%(2.8%) 10월 PCE 전년비 2.3%(2.1%)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 7000건(21만 3000건) 중국: 11월 제조업 PMI 50.3(50.1) ■28일(목) 미국 : 추수감사절 증시 휴장 유로존 : 11월 경기기대지수 95.1(95.6) ■29일(금) 미국 : 추수감사절 증시 조기 폐장 일본 : 10월 실업률 2.5%(2.4%) 11월 도쿄 CPI 전년비 2.2%(1.8%) 유로존 : 11월 CPI 전년비 2.3%(2.0%) ※수치는 블룸버그통신 전망(괄호 안은 이전치), 현지 시간 기준 -
“너, 내 동료가 돼라“…멜라니아, 비서실장에 ‘최측근’ 해리슨 임명
국제 정치·사회 2024.11.25 06: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헤일리 해리슨을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스트윙(퍼스트레이디 집무실) 조직 구성의 첫 인선이다. 23일(현지 시간)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리슨은 지난 7년(트럼프 1기인 2017년~최근)간 퍼스트레이디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왔다"며 "그녀는 백악관 운영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이스트윙 팀을 총괄하면서 타 부처와의 전략적 협력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슨은 트럼프 1기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측근으로 백악관에서 근무했으며 트럼프 퇴임 후에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머물며 멜라니아 여사를 보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지난해 6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 당시 공소장에서 '트럼프 직원 1호'로 지목될 만큼 트럼프 부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퍼스트레이디는 백악관 의전행사와 만찬, 국내외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백악관 살림 전반을 맡는다. 비서실정은 이를 도와 공식 만찬의 메뉴 선정부터 테이블 세팅, 초청자 명단 작성 등 폭넓은 업무를 담당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 대선 일주일 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어 불안하지 않다"며 "백악관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CNN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기 임기 중 백악관에 상주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동행하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전통적으로 영부인도 함께 방문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상징하는 만남을 보이는 게 관례다. 소식통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아들 배런이 거주하는 뉴욕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백악관의 주요 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악관은 대통령 집무실인 웨스트윙과 퍼스트레이디를 위한 이스트윙으로 구분되며 이스트윙에도 비서실장과 대변인, 정책담당 직원, 비서관 등 독자적인 조직을 두고 있다. -
"삼성전자 위기 극복 위해 가장 혹독한 시험대 올라" 외신도 주목
국제 국제일반 2024.11.24 17:26:15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10년이 지난 지금 사업 역량(mettle)과 관련해 가장 혹독한(severe)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FT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이지만 AI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 경쟁에서는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노조가 사상 첫 파업에 나서는가 하면, 최근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에도 올해 들어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는 등 직원과 투자자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와 무역 혼란 가능성은 반도체 수출과 삼성전자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 전망 등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는 "삼성전자의 위기는 한국의 위기이기도 하다"고 말했고, 박상인 서울대 교수는 이재용 회장의 신중한 경영 방식을 거론하며 "현대·LG 3세들과 달리 크거나 대담한 의사 결정을 보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FT는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불에 태운 일 등 품질 개선을 위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전광우 전 이사장은 FT와 인터뷰에서 "이 회장의 경영활동은 법적 문제로 인해 제약받았다"며 대담한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FT에 자사가 가전과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선두의 혁신기업 위치를 유지해왔다면서 "(이 회장이) 다각화된 미래 성장을 위해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는 등 이러한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18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연구개발(R&D) 단지의 설비 반입식을 열고 재도약 의지를 밝힌 상태다. R&D 라인은 2025년 중순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2030년까지 총투자 규모는 20조원에 이른다. -
머스크 "트럼프 패배할 거라며?" 베이조스 "100% 사실 아냐"…SNS 설전, 왜?
국제 국제일반 2024.11.23 18:59:12세계적인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달 초 미국 대선의 결과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미국 CBS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오늘 마러라고에서 베이조스가 사람들에게 '트럼프가 확실히 패배할 것'이라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을 모두 팔아야 한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마러라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의미한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원했고 선거 후에는 이곳에 머무르며 당선인을 포함한 트럼프 일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머스크의 글에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어 즉각 반박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그러면 제가 틀렸군요"라고 답하면서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머스크는 총자산 3310억 달러(약 463조 4000억 원)로 세계 1위를 기록했고, 베이조스의 총자산은 2260억 달러(약 316조 4000억 원)로 2위였다. 미국 CBS는 두 사람의 설전에 대해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타이틀을 놓고 경쟁해 왔다"며 "이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서 누가 트럼프의 호의를 얻을 수 있는지 경쟁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
독일 3분기 경제성장률 0.1%…잠정치 대비 소폭 조정
국제 경제·마켓 2024.11.22 20:39:36독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로 집계됐다고 독일 통계청이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한 잠정치 0.2%에서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통계청은 상품 수출이 전 분기 대비 2.4% 줄어들고 수입은 1.3% 증가해 대외무역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민간을 포함한 소비 지출이 0.3% 늘었으나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투자는 0.2% 감소했다. 독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0.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0.2%, 2분기 -0.3%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3분기 정부 지출 증가로 경기침체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수출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고 독일 연립정부가 해체되면서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2%, 내년은 1.1%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으로 통상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은 독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하고 있다. -
中, 한국 등 무비자 입국 15일→30일로 확대
국제 국제일반 2024.11.22 17:44:58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일반 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 중인 무비자 입국(단기비자 면제)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무비자 정책을 중단했던 일본을 다시 무비자 대상에 포함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외국의 인적 교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국은 비자 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달 3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불가리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몰타·에스토니아·라트비아·일본(총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도 비자 면제 대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무비자 방문 목적과 기간 확대 조치는 새로 추가된 9개국을 포함해 한국 등 종전 38개 무비자 국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대선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를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단기 비자 면제를 이어 왔으며 이달 초엔 한국에 대해서도 ‘일방적 무비자 정책 시행’을 발표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그간 미뤄뒀던 주한중국대사를 내정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까지도 ‘상호주의’를 주장하며 닫고 있던 일본에 대한 빗장도 풀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예상되는 대중(對中) 강경 정책에 대비해 중국이 한미일 3각 동맹의 빈틈을 파고들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트럼프에 지친 미국인, 단 1유로에 집 사세요”…이색 정책 내건 ‘이곳’ 어디
국제 인물·화제 2024.11.22 05:00:00이탈리아의 한 작은 섬마을이 미국 대선 결과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겨냥한 파격적인 주택 판매 정책을 내놓아 화제다. 19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올롤라이시가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 홍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웹사이트에는 "국제정치에 지치셨나요? 새로운 기회와 균형 잡힌 삶을 찾으시나요? 사르데냐의 천국에서 유럽으로의 탈출을 시작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올롤라이시는 세 가지 유형의 거주 옵션을 제시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무료 임시 거주지부터 리모델링이 필요한 1유로 주택, 그리고 최대 10만 유로(약 1억4769만 원)의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시 당국은 부동산 매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전담할 특별팀을 구성했으며 희망자에게는 맞춤형 주택 투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도시는 2018년에도 '도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유로 하우스'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3년 이내 주택 개보수를 의무화하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CNN에 따르면 실제 매매 계약은 10건에 그쳤다. 현재 올롤라이시의 인구는 1300여 명으로 전성기 시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프란체스코 콜룸부 올롤라이시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명시적으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많은 미국인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그 사람'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이야말로 우리 마을 부흥에 가장 적합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적 주민도 환영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신속한 주택 매입 절차를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최근까지 접수된 3만8000여 건의 문의 대부분이 미국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미국 떠나기' ‘캐나다 이주' 등의 검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직후 '캐나다로 이주하는 방법' 검색량이 전날 대비 400%, '합법적으로 캐나다로 이주하는 방법'은 200% 늘었다.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한 조건'과 같은 검색어는 하루 만에 5000%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당선 당시에도 캐나다 이민 웹사이트가 접속자 폭주로 일시 마비된 바 있다. -
"연 5% 성장 목표" 中, '무역기업 지원 패키지' 발표
국제 국제일반 2024.11.21 22:10:40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대외무역 기업 지원책을 내놨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 지원 확대와 환율의 안정적 관리 등을 통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국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외무역의 안정적 성장 촉진에 관한 약간의 정책 조치’에서 “연간 경제·사회 발전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대외무역의 안정적 성장 촉진 업무를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발행된 조치엔 수출신용보험의 규모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치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기업이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돕기 위해 보험사가 ‘전정특신(전문·정교·특색·참신)’의 강소 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 규모를 키우고 수출신용보험의 산업망 보증 확대를 장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중국수출입은행과 금융기관을 통해 대외무역 신용 대출을 늘리는 등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조치는 “은행의 해외 배치 최적화를 유도해 기업의 국제 확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균형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대외무역 기업에 환율 리스크 관리 상품을 더 많이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설비와 에너지 자원 등 제품 수입도 지원한다. 조치는 “중국 정부의 ‘산업 구조조정 지도 목록’에 따라 ‘수입 장려 기술·제품 목록’을 수정해 배포하고, 이에 따라 재생 구리·알루미늄 원자재 등 재생 자원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산 농산품 등의 수출 지원도 늘린다. 이밖에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불합리한 무역 제한 조치를 당하면 대응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트럼프 2기에서 재연될 중국 수출 기업 견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정부는 비즈니스와 관련한 인적 교류를 늘리기 위해 더 많은 국가와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의 일방적 비자 면제 범위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모든 지역, 관련 부문 및 단위는 올해 경제 사회 발전 목표 달성에 힘을 쏟고 대외 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효과적·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외무역 지원과 관련한 범정부 대책을 자세히 설명한다. -
"1유로에 집 구하세요" 미국인 겨냥 '이민 세일즈' 伊 섬마을, 이유 알고 보니
국제 국제일반 2024.11.21 05:30:00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이 올해 대통령 선거 결과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을 향해 '이민 세일즈'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인정할 수 없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거 스트레스를 자극하려는 의도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올롤라이시는 최근 미국인들을 겨냥한 이주 홍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웹사이트에는 영어로 "국제정치에 지치셨나요? 새로운 기회가 보장되면서도 균형 잡힌 삶을 찾으시나요? 이제 사르데냐의 천국에서 유럽으로의 탈출을 시작할 때입니다"라는 글이 방문자들을 맞이한다. 이어 최소 1유로(약 1470원)면 올롤라이에서 집을 구할 수 있으며, 방문과 계약 및 행정절차 등 필요한 단계마다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한다. 올롤라이의 프란체스코 콜룸부 시장은 CNN 인터뷰에서 "명시적으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많은 미국인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그 사람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의 이주 수요에 부응하려 웹사이트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누구보다도 미국인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패스트트랙 절차 등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3만8000여건의 문의를 접수했는데 대부분 미국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2250명이던 올롤라이의 주민은 도시로의 인구 유출과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해 절반 수준인 1150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에 시 당국은 지난 2018년 비어 있는 민가들을 활용해 적게는 1유로만 내면 이주해 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른바 '1유로 하우스'라고 이름붙여져 지방 소멸에 대응하려는 지방정부의 노력 중 하나로 소개됐다. 다만 집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로, 가구까지 모두 갖춰 즉시 입주가 가능한 집의 경우 내야 할 돈은 최대 10만 유로(약 1억4700만원)까지 올라간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실제 1유로에 집이 팔린 사례는 10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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