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원은 조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사퇴 입장문에서 “논란의 진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밝혀질 것을 믿는다”라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한 번 더 부인했다.
조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으로부터 2년 간 축구 관련 직무 정지 조치를 당했다. 징계의 가장 큰 이유는 ‘직권 남용’에서 비롯된 사익 추구였다.
엠투에이치 광고 계약 체결, 항공권 개인 사용, 강원 인턴 사적 업무 동원 등 대표이사직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들이 지적 받은 대표적 항목들이었고, 이밖에도 수많은 잡음으로 거센 질타를 받았다. 조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부풀려진 것이나 오해받는 부분이 많다며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원과 승격을 함께했던 조 대표이사는 임기 초·중반 혁신적 시도를 이어가고 걸출한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조 대표이사의 주위에서 풍문이 일기 시작했고, 그 풍문이 점차 커지고 사실로 드러나며 이러한 결말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