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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돌 Dec 11. 2016

신입 개발자 자소서 쓰기?!

혹은 삶의 발자취를 모은다고 표현하자.

개발자는 어떻게 자소서를 써야 하는지?

이 글은 리드미(LeadMe)에도 공유 되어 있습니다.

우선 내 경험을 먼저 들려주려고 한다.

나는 공고생 출신의 컴퓨터공학 전공자이다.

그렇다고, 고등학교때부터 '코딩'이란 것을 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난 고등학교때 전공이 기계였으니까 말이다.


컴퓨터와는 먼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했던 것에도 마이크로 프로세서 혹은 공업용 프로세서 칩이 탑재 된 머신들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운이 좋았던 탓인지 서울에서 가장 큰 공업 고등학교를 다녔다. (집이 가까웠다.) 그래서 많은 (비싼) 기계가 있었다.


그렇게 CAD, 3D CAD에 해당 하는 설계, 기계관련에 대해 나는 그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했었다.

그리고, 대입을 희망하게 되었다. 그렇게 학교보다 먼저 선택한 것은 '컴퓨터 공학'이라는 과를 선택했다.

단순했다. 컴퓨터를 좋아했고, 이런 프로그램은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했다. 그렇게 지옥 입시를 시작했고, 실업계 특별전형을 90년생까지 누려왔는데, 하필이면 나는 그 전형이 폐지 되는 첫 해에 대입을 준비했고 그렇게 일반계 고등학생들과 같은 차선을 달리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운인지 다행인지 서울 4년제 학교에 합격하게 되었고, 컴퓨터공학도로 걸어올 수 있는 시작이 되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 아르바이트에 학업에 병행하기란 어려웠음에도 나는 프로그래밍 수업이 참 좋았다.

그렇게 3학년에 되어 학교 내부에 있는 벤처 센터의 벤처 기업 2곳에서 길게는 5개월, 3개월 정도를 일 할 수 있었고, 나름 다른 친구들 보다는 '경험'에 깨어 있는 편이었다. (그렇다고 개발 덕후, 개발 고수는 아니다.)


그 후에 학교와 연계된 인턴십에 참여 하여 카드 결제 모듈 업체에서 4개월 간 일 할 수 있었다. 사실 그 당시에는 무엇을 한다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학습 하는 시간으로 보냈다고 말 할 수 있다.

그 회사도 나름의 좋은 점이 있었겠지만, 나는 정규직의 제안을 거절 하고 나와 상반기 취업 전쟁에 발을 들여 넣었다.

그 후 음악 서비스 회사, 핀테크등등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등에 지원하면서 느낀 바를 서술하고자 한다.


나는 이 글을 읽는 개발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단순히 대기업 IT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인지?

진짜 개발자의 길을 걷고 싶은지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취준생의 태도는 2가지이다.


1.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명확하게 내가 알고 있는가 ?

2.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자그마한 경험을 해보았는가 ?


사실, 맹목적으로 취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막상 나도 취업시장에 발을 들여 놓으니 맹목적인 기업의 브랜드나 규모로 선택을 했었고,

친구들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그런점에서 나는 그것이 바로 지양해야 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 첫 방향을 잘못 잡았다면, 그 길로 가면 돌아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


방향성이 중요하다.


자소서 작성은 현재의 트렌드에 맞춰서 작성하는 것이 좋다.

2016년 상반기에는 '스토리'였다. 물론 그 이전부터 그렇게 쓰기는 했지만,

자신만의 스토리가 중요한 자소서가 필요했다.


내가 이 글의 서두에서 나의 짧은 히스토리를 말했다. 그런데 내가 과연 자소서에 쓸말이 없었을까?

(분명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소재들은 많다.)

특히, 개발자의 중요한 자질은 '경험'이다.

그 경험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이라던가 깃허브 오픈 소스 프로젝트 참여 (코드 기여만이 기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외부 활동 및 프로젝트 산출물등을 말한다.


학교 프로젝트도 잘 다듬어서 만들면 포트 폴리오의 항목에 들어 간다.


사실, 개발자에게 중요한 것이 '리팩토링'인데, 학교 과제물, 프로젝트를 이 다음에 리팩토링 하거나 계속 발전시키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 나조차도 그렇지 못했다. )

그런데, 기업(IT 기업으로 손꼽는 회사)에서는 이런 친구들을 원한다.

(물론, 대기업 IT를 말하지 않는다. 거의 전산 혹은 계열사 전산 하청 관리를 주로 한다.)


사실, 개발자의 자소서 쓰기라고 했지만, 모두에게 해당 된다. 왜냐하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논어에 이런 말을 좋아한다.

"하나로 모든 것을 관통한다"

즉, 전공에 상관 없이 자신의 장점, 자신의 발자취를 녹여내면 된다.

하다 못해 취미라도 컴퓨터 공학 전공자라면, 저는 네트워크 엔니지어를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난 뒤, 카페, 영화관등 장소를 가면 AP가 어디있는지 부터 찾아보곤 하는 취미가 있다라고 말하는게 더 설득력 있는 직무 적합성을 어필하는 주요 관점이 아닐까 한다.


조금의 노력을 과장하지는 말고, 적절한 상황 그리고 나의 역할과 행동에 초점에 맞춰서 글쓰기를 하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과 내가 무언가 작업하면서 배운 것들의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

이에 대해 어필하는 것은 반드시 중요하다. '긍정의 열정'을 어필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생각보다 공학도들이 글쓰기를 잘 못하는 편이다. 물론, 나도 해당 되지만,

어느 정도는 글쓰기를 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로, 개발자가 어필 해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학교 프로젝트 결과물/ 경험 / 역할 / 문제 상황 -> 문제 해결 | 당시 나의 행동 / 느낀 점

2. 외부 프로젝트

3. 다른 활동 - 아르바이트등 (IT가 아니더라도 소재로 쓸 수 있다.)

즉, 내가 경험하는 것들을 나눠서 미리 정리를 해두자!!


자소서를 쓸 때, 내 경험을 미리 노트 프로그램 혹은 메모장에 적어두자.

 

- 전산실 경험

- 홈페이지 개발 경험

- 유닉스 프로그래밍 프로젝트 경험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두면, 자소서를 쓸 때 빠르게 녹여내는 재료 베이스가 된다.

여기에 기업에 해당 하는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정보 수집은 대략 2~3일 정도 3~4시간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기업의 정보를 모아서 현재, 과거 순으로 공부를 한다.

공부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이 한다.


- 기업이 요즘 관심 갖는 것

- 차세대 분야 XX

- 해당 기업이 관심 갖는 미래 기술


그러면, 이 기업은 무엇을 중시하고, 어떤 서비스를 하는지에 대강 감이 온다.

그러면 그 때, 기업의 인재상을 같이 본다.  

그러면, 이 기업에서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판단 할 수 있다.

명심할 것!!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어야만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당신이 가진 면 중에 우리와 부합 되는 면이 있는지 확인해보라는 말이다.

고로, 그것에 집중하면 된다. 나의 경험 + 기업정보 + 인재상이 어우러져야 인사 담당자도 좋아한다.


단, 인사 담당자는 어려운 전문 용어를 많이 알진 못한다.

요즘은 인사팀과 함께 개발부서 팀장급이 서류때부터 같이 본다고 합니다.

중소/중견의 경우 아예 개발팀에서 채용을 전담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대기업도 마찬가지구요. ( XX오는 팀에서 채용을 전담 합니다. - 카더라 통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가고 싶은 회사 리스트를 뽑아라.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무 회사나 내가 들어 가고 싶다면, 나는 그들이 보기에 '아무나'로 밖에 안보인다. 


내가 특별하고, 취준 시장에서 선택되길 바란다면, 내가 가고 싶은 위시 리스트를 정한다.

그리고, 그 기업의 채용 싸이트를 일주일에 1번이라도 들어가본다.


특히, IT 전문 기업은 채용페이지에 상시 모집이 많다. (물론 대부분 경력자)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내가 먼저 '신입'관련 정보를 확인 할 수 있기에 중요하다.


위 글을 참조하여도 좋을 거라 생각 한다.

끝으로 중요한 것은 취준생은 '나도 회사를 선택한다'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행운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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