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워킹맘 만만디의 인생 사명 달성기

안녕하세요.

2023년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꿈꾸며

열심히 파이어족을 준비 중인

싱가폴맘, 싱클레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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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이 산부인과에 들러

‘출산예정일' 증명서를 받아 왔습니다.

(한국으로 출국할 때 공항 x-ray를

지나가지 않으려고 미리 챙겨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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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예정일' 증명서는

어제 오후 산부인과에서

전화왔을 때 미리 부탁한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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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던 이유는 다름아니라

다운증후군 신드롬과 기타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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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화 말미에 간호사의 목소리가

갑자기 장난스러워지며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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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별이 뭔지 아니? 알고 싶어?"

"응 그럼 알고 있지. 이 아이는 여자아이야."

(희망을 담아 자신있게 말해봅니다.)

"노~~ No~~~ 이 아기는 남자아이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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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맙소사.

설마 설마 했는데 둘째는 남자아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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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째가 여자아이인지라

성별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요.

그래도 둘째마저 여자아이였으면 하고

바랬던 이유는 바로 군대 문제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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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영주권 2세 남자부터

의무적으로 싱가포르 군대에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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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영주권을 중도 포기한다든가

타국으로 이민을 가면 추후 싱가포르에 다시 입국하려고 할 때 계속 거절되거나 취직, 영주권 재신청 등에

크게 제약을 받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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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방법은 아이 출생 후

싱가포르 영주권(PR, Permanent Resident)을 받지 않고 장기 체류 비자 (LTVP, Long Term Visit Pass)를

계속 연장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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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에는 영주권자로 누릴 수 있는 혜택,

싱가포르 연금 제도(CPF)라든가 공립학교 입학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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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었든 둘째한테는

선택에 따른 대가가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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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싱가포르 군대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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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s://www.cmpb.gov.sg/web/portal/cmpb/home/life-in-ns/saf/service-benefits-and-welfare/monthly-allow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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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아들을 군대 보내신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그래도 주말마다 집에 오고 월급도 한국에 비해서

높은 데다가 시험이나 인터뷰 등 개인 사정에 따라

스케줄도 유동적이라 더 낫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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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싱가포르에서 자라서 계속 지내려면

군대를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좋다고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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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남자라면 군대를 한 번은 다녀와야지~ 싶으면서도

국적상 전혀 연고도 없는 남의 나라에서

군대를 가야 하는 게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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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젊은 나이에 2년이라는 시간이

사실 짧지 않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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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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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하고 싶은데요.

그럴려면 아이가 커서 자기 의견을 말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 최소 초등학생 이상은 되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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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자녀를 군대 보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충고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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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들을 두신 선배맘들을 만나면

열심히 여쭤보고 여러 조언도 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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